술 끊으면 알콜성 지방간, 정상 간으로 회복 가능

지방간은 알콜성과 비알콜성으로 나뉘는데 알콜성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로 발생한다. 반면 비알콜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관련된다.

 

지방간이란 간에 중성지방이 5% 이상 축적되는 상태이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악화하면 이후 간세포가 괴사하고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간에 쌓인 지방이 염증을 유발하면 이로 인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방간은 알코올을 6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90% 이상에서 생긴다. 이 중 20~40%는 간염으로 악화하고 이 가운데 8~20%가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간경변증의 3~10%는 간암이 된다. 해마다 만성 B형 간염과 만성 C형 간염으로 인해 간암이 발생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알코올에 의한 간암 발생이 늘고 있다. 음주와 지방간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다.

 

지방간 단계에서 술을 끊으면 간을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많이 마시거나 자주 마실 경우 위험도가 높다.

 

사람마다 알콜의 대사 능력, 성별,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안전한 음주량을 제시하기 어렵다.  다만 사회생활로 인해 음주를 피할 수 없다면 1회 마시는 술의 양과 횟수를 줄여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주로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과식이나 과음할 경우 악화한다. 따라서 대사성 질환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라면 운동과 식사요법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 202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