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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26

자전거 [한국경제신문] 어릴 적 자전거를 타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키가 미치지 못해 한쪽 다리를 꺾어 빗장처럼 지르고 쉴 새 없이 두 다리로 페달을 밟았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손으로는 안장을 감싸고 한손으로는 핸들을 움켜쥔다. 대롱대롱 매달려 가는 모습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을까 싶다. 물론 자전거가 귀했던 시절의 얘기다. 재미 삼아 타보긴 했지만 자전거는 생계수단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의 참담한 빈곤을 그린 '자전거 도둑'이란 영화가 이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주인공은 길거리 벽보 붙이는 일을 하기 위해 소중하게 간직했던 침대 시트를 전당포에 맡기고 자전거를 구입하는데,이튿날 자전거를 잃어 버린다. 도둑을 찾아 나서지만 번번이 놓치고 어쩔 수 없이 자신도 자전거 도둑이 되는 과정이 생생.. 2007. 3. 18.
자전거로 출근하기! 그 첫경험 자전거를 구입한지 보름만에 노원-서초간 편도 약 25Km (왕복 50여Km)거리의 자전거 출근을 하였다. 평일에는 힘들 듯하여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있는 영업회의를 이용하여 과감하게 자출을 시도한 것이다. 집에서 출발하여 중량천 자전거도로를 거쳐 강북강변 자전거도로로 진입하여 잠수교를 지나 국립중앙도서관-서초경찰서 고개를 넘어 회사까지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앞지르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익숙해진 이후 속도를 조정하면 이보다는 적은 시간이 걸릴 듯 하다. 한강변의 자전거도로가 잘 꾸며져 있다고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처음으로 그 도로를 달려보니 이런 대도시에 이런 휼륭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음에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차량이 번잡한 도로변을 달리는 것은 역시 불안하고 위험하.. 2007. 3. 17.
효율적인 자전거 기어변속 이제 막 자전거타기를 시작한 초보자 입장에서 기어의 변속이나 그 효율성, 고장에 대해 익숙치 않고 궁금하였는데 이번에 효율적이고 소음, 고장방지를 위해 권장되는 '기어비'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었다. (출처 : 바이키 남부점). 1. 현재 인기 급상승 중인 24단 기어 변속을 예로 들면, 앞 1에서, 뒤 1 ~ 4,5 앞 2에서, 뒤 2,3 ~ 6,7 앞 3에서, 뒤 3,4 ~ 8 입니다. 즉, 체인이 앞뒤 드레일러에 크로스로 교차되는 기어비를 피하는 게 좋다. 체인이 대각선으로 교차되는 기어비 (예:1-8, 3-1)의 경우, 체인에 무리를 줘서 고장의 원인이 되며, 효율적인 변속(힘이나 피로도, 변속시 부드러움 정도)을 할 수 없다. 2. 변속시 TIP 평지에서 변속을 하는 경우엔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2007. 3. 15.
버려진 양심! 방치된 재산!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했던가! 요즘 내가 그런 느낌이다. 자전거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주변 자전거나 타는 사람들의 복장과 액세서리에 눈길이 머문다. 오후 스타벅스의 진한 Brewing Coffee가 생각나서 지하철역까지 자전거로 이동을 하였다. 그곳 지하철자전거보관대에 자전거를 거치하려고 하였지만 자리가 없었다. 자세히 보니 대부분의 자전거가 그곳에 놓인지 오래되어 프레임이나 바퀴, 기어 등이 붉게 녹이 쓸어 있었다. 아파트 주변 곳곳에도 비슷한 형태의 자전거들이 즐비하였다. 얼마전 일본의 고등학생들이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하여 아프리카에 보낸다는 해외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지방에서 '대북지원사업'으로 폐자전거를 수리하여 보내는 사업을 하기도 하고 폐자전거 수리대여사업도 .. 2007.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