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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미디어道

신문 부수 부풀린 ABC협회 퇴출?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한국 신문!

by 하승범 위드아띠 2021. 7. 14.

신문이 발행되어 독자에게 배달되지 않아 독자를 만나 읽히지 않은 우리나라 신문들이 동남아로 불티나게 팔려나간다고 한다. 이게 무슨 X소리인가!? 실제 막대한 양의 우리 종이 신문이 동남아로 수출되고 있다네요.

 

동남아에서 한글 공부를 위해 한국 신문이 인기일까요? 아니요! 신문(Newspaper)이 아니고 "신문지(紙)"로 팔려나가는 것입니다. 동남아 재래시장에서 한국 신문은 과일이나 채소를 포장하는데 품질(?)이 좋아 포장지로 인기가 있답니다.

 

한국 신문은 종이 품질도 좋고 친환경 잉크로 인쇄되어 있고, 기름기도 잘 흡수해 과일, 음식, 채소 포장지로 최고라는 평가입니다.  매달 수만 톤의 한국 신문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는 물론 파키스탄, 아프리카까지 수출되는데 현지에서는 킬로그램 당 한화 500원 정도에 판매된단다 (mbc 스트레이트 2021년 5월 9일 보도 내용 중에서)

솔직히 주변에서 종이 신문을 보는 분들이 계신가요? 우리나라 신문 구독률은 지난 20년 사이 10분의 1로 줄었는데 신문 발행 부수는 2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네요. 신문사의 발생 부수 인증 단체 '한국ABC 협회'가 발행 부수 수치를 부풀려 발표하고 있고 신문사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신문을 발행하고 있어 잉여 신문을 포장지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발행 부수를 부풀린수록 신문사는 광고비를 책정 단가를 높여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요. 신문을 많이 찍어낼수록 많은 사람이 신문을 본다고 여겨져 신문에 실리는 광고비가 비싸지는 것입니다.

 

신문부수=매체파워

 

한국ABC 협회(신문·잡지 부수 공사기구, Audit Bureau of Circulations)는 정부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공식 신문 발행 부수 인증 기관으로 신문과 잡지가 얼마나 발행된지 객관적인 조사와 확인을 거쳐 신문사 광고주에게 광고비용의 지표를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175개 일간비를 비롯한 1113개 매체를 조사하고 있다. 1914년 미국에서 시작해서 1989년 우리나라도 도입했고 전 세계 32개국에서 활용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한국ABC 협회의 신문 발행 부수 통계를 바탕으로 정부는 국책 홍보 등을 위해 년간 약 2450억 원의 광고비와 약 34억 원의 지원금을 신문사에 지급하고 있지요.

 

그런데 정부에서 확인해보니 모 신문사의 경우 전체 발행 부수 중 돈을 받고 판매하는 신문(유료부수)의 비율, 즉 유가율이 95%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67%에 그쳤다고 합니다. 정부가 한국ABC 협회에 시정을 요구했는데 그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개선을 위한 변화가 없어서 정부는 앞으로 한국ABC 협회의 통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ABC제도는 사실상 영향력을 잃었다. 이제 신문 발행 부수가 의미 있는 시대는 아니다

신문별 발생부수를 조작했다는 한국ABC협회 '부수 인증'에 대해 정부광고 집행근거를 활용하지 않은 대신 내년부터 정부가 직접 나서기로 했어요. 앞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구독자의 열독률, 구독률 등 "구독자 조사"를 통해 정부광고를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①한국언론진흥재단 통해 5만 명한테 신문 얼마나 잘 읽고 있는지 직접 조사하고, 모바일 이용률도 반영하는 새로운 기준 만들겠다! ②지원금 계산할 때 언론중재위원회에서 해결한 분쟁 건수를 반영한다. 

이러한 한국ABC협회의 '신문부수조작'은 예견된 것이라고 하네요. 현재 한국ABC협회 이사진 25명 중에서 신문사 비중이 12명으로 압도적으로 높고, 협회의 예상도 거의 전부 신문사에서 나온다고 하니 한국ABC협회가 신문사들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게 현실이었네요.

현 한국ABC협회의 회장 2014년 취임 일성이 "신문사는 ABC협회 주인이고 부수 조사원은 그 주인을 섬기는 머습이다"라고 했다네요. 그가 신문사 출신인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협회장으로 취임하며 구성원들에게 이런 막말은 그의 품성과 혼네(本音)가 느껴지네요. 결국 신문사들이 적극적인 지지로 2018년 연임에 성공하셨다네요.

 

문득 90년 대 초 사회 초년병 시절 컴퓨터 광자기 저장장치(ODD)를 판매하기 위해 여의도 오피스텔 한국ABC협회를 방문하여 영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협회 사무실은 작은 사무실 두 개가 연결된 그리 크지 않았던 규모로 기억나네요. 

 

지상파 방송 등의 시청률을 조사하는 기관들도 IPTV는 물론 OTT까지 등장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시청률 조사 방법을 모색하고 실제 모바일 접속 시청까지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요. 신문도 구태에서 벗어나 디지털 환경, 온라인 매체 구독 등에 대한 영향력을 기반으로 그 측정방법이 변해야 하는 할 것입니다. 이번이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 2021년 7월 11일 케이클래스 | 위드아띠 대표이사 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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