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디지털伺

국내에서 e북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문화

하승범 위드아띠 2009. 9.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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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북단말기 'SNE-50K'

아마존 '킨들' 성공 이후 그 신화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 단말기 제조업체는 물론 인터파크, 알라딘, 예스24 등 대형 인터넷서점까지 e북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e북 시장규모는 2008년 18억달러에서 2013년 89역 달려 규모르 연평균 37%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국내 e북시장의 성숙이 기대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국내 e북시장은 선도업체들의 지난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달아오르지 못했다. 해외에서의 성공사례와 기술발전에 따른 단말기, 솔루션은 물론 콘텐츠도 향상되어 모처럼 새로운 성공을 점칠 수 있는 단계가 된 듯 하다.

올해 초 SK텔레콤은 e북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고려하였다. 삼성전자 e북단말기 'SNE-50K'가 통신기능을 탑재하고 있지 않고 사실 e북시장의 주요한 관전포인트는 '새로운 미디얼 플랫폼'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통신망에 연동되어 수시로 정보를 올리고 받을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e북은 통신사나 제조업체, 콘텐츠업체의 입장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결국 SK텔레콤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통신망에 연동되는 e북의 등장이 시장의 확대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e북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논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문화로 보았다.  즉, e북 단말로는 책이 아니라 '정보'를 본다고 느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신문' '잡지' 등의 뉴스와 학습지, 문제지 등의 교육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사람들이 문화자산인 책은 소장하기 위해 구입하여 활자로 읽고 보관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단말기, 솔루션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통신망이 연계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국내 e북시장이 성숙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기대가 아닐까!  디지털 교보문고에 따르면 국내 e북시장을 2006년 약 2천억원 시장규모에서 2010년 1조 6천억원, 2012년 2조 3천억원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기기는 유행을 따라 일시적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고객의 관심이 얼리어답터 수준을 넘어 일반까지 증폭되려면 기술 중심보다는 문화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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