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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운영체제] HP, 터치패드와 웹OS를 포기하다.

퍼스널 미디어道

by 하승범 위드아띠 2011. 8. 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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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즘 벌어지는 글로벌 IT기업들의 발걸음이 번화무쌍하다. '구글롤라'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HP의 과감한 결단(?)이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되었다. 

# HP kills webOS device business 

HP(Hewlett-Packard)는 '웹OS(WebOS)' 기반의 태블릿 PC 터치패드(TouchPad)와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웹OS (WebOS)는 2010년 5월 휴대전화 제조업체 팜(Palm)으로부터 12억달러에 인수한 모바일 운영체계로 최근 '구글롤라' 이후 통신제조업체의 대안 중 하나로 고려된 OS이다.  

그러나 HP가 웹OS 탑재 단말의 생산을 중지한 상황에서 웹OS를 이용할 통신제조업체가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 "웹OS의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하지만 모바일 OS 점유율이 1%도 안되는 웹OS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물론 '구글롤라'와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통신제조업체 즉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HP 웹OS 사업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인수합병(M&A)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삼성전자에는 소프트웨어와 4,000여개에 이르는 지적재산권의 강점을 갖고 있는 웹OS는 매력적이지 않을지!

한편 HP는 2002년 컴팩을 인수하며 사업을 강화했고 지금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PC사업(PSG, Personal System Group)'도 분사(Spin-Off)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성장하며 PC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HP PC사업부는 2011년 Q2 95억9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년동기대비(YoY) 3%가 감소한 실적이다.

# Q2 글로벌 모바일 PC (노트북, 태블릿PC) 예상출하량 (Sourcr; 디스플레이리서치) 단위: 만대


최근 자료를 보면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북 성장세로 인해 HP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애플의 모바일 PC 판매량 중 1,070만대 (80%)가 아이패드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YoY) 107% 성장한 것이다. 2011년 Q2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YoY) 400%, 전분기 대비(QoQ) 70% 성장한 1,640만대이다. 결국 HP가 태블릿 PC 터치패드의 실패에 따른 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측면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근 올해 PC 시장 성장률을 7.1%에서 4.2%로 수정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새로운 기기가 출현 때문에 PC 시장 성장세는 예상보다 주춤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IHS서플라이는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가 2013년 5억 260만대 생산되어 4억3370만대 생산으로 예상되는 PC 생산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태블릿 PC의 성장률은 노트북 PC의 자기잠식 (Canniblization)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드웨어 사업을 정리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

또한 HP는 코카콜라, 미국증권거래위, 네슬레 등을 약 2만 고객사으로 확보하고 있는 영국 2위의 소프트웨어업체인 "오토노미(Autonomy)"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오토노미(Autonomy)는 기업용 검색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능형 검색, 분석 솔루션, 통합 아카이브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한 인수금액은 102억달러(약 11조700억원)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부분 성장으로 H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보다도 HP가 모바일 및 PC 사업을 중지하거나 분사한다는 소식의 충격이 더 크다.  스마트 디바이스 전쟁에서 HP의 영향력을 기대한 측면도 있다.  어떤 신문에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보며 "역시 제조업이다"라는 글을 실었던데, 어떤 하드웨어도 쉽게 이용될 수 있는 '역시 소프트웨어이다'가 맞는 말 같다.  


이는 결국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패러다임이 넘어가는 시장흐름으로 많은 IT기업들의 대부분이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전쟁 양상에 빠른 이해와 적응 그리고 극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1-08-19

오토노미(Autonomy)는 1996년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원들이 주축으로 설립된 '기업용 검색엔진 부문 1위'의 기업이다.  의미기반 검색부문에서 기술력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지능형 검색, 분석 솔루션, 멀티미디어 콘텐츠 모니터링 솔루션, 통합 아카이브 솔루션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P를 비롯하여 EMC, 어도비, EMC, 시트릭스, IBM, 오라클, 사이베이스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전 세계 2만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400여 글로벌 기업들과 OEM 방식으로 500여개 제품에 오토노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는 쓰리웨어 총판을 통해 포스코,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력 등에 의미기반 검색솔루션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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