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미디어道

기업들 임원채용 때도 `청와대식 평판조회`로

하승범 위드아띠 2007. 3. 9. 11:00

얼마전 모기업 대표로 부터 채용을 고려하여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는 마케팅부서장에 대한 '평판조회'를 의뢰받았다.   채용대상자이 몇년전 나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는 사정을 아는 그 회사대표의 입장에서 내가 적합한 추천평가자로 판단한 것이다.  

누군가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도 신중하여야 하지만 '평판조회'에 응하여 채용대상자에 대한 '장점' '단점' '업무상 주의사항' '관리포인트' 등을 기록하는 작업의 힘겨움도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채용대상자에 대해 "좋은 점"만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지인의 부탁에 대해 무책임하고 나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니 무척 신중하게 그 서류를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기업은 과거 'Hard Skill' 즉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으나, 최근에는 '커뮤니테이션' '리더십' '포용력' '조정능력' 등 'Soft Skill'를 강조하고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옛날 재떨이 집어던지고 서류를 내던지던 상사들 밑에서 생활하였던 40~50대 관리자의 입장에서보면 '상하관계'가 약해지는 말도 안되는 평가기준으로 답답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업의 경쟁력이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와 창의력에 기반하는 생산성증대, 내외부적인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변화하는 리더십'의 요구사항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Hard Skill'과는 달리 'Soft Skill'은 교육, 훈련에 의해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다.  'Soft Skill'은 본인이 변화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부하직원 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부단한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작은 습관'으로 점차 능력이 향상된다.  그러기에 이런 작지만 중요한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오늘도 지속하게 된다.   2007-03-09

# 내 평판조회 어떻게 이뤄질까 (중앙일보 2007-06-01)

평판조회=Reference Check. ; 신규 채용이 아닌 경력 채용에서 기업이 전 직장의 상사.동료.부하 직원을 통해 지원자의 업무능력 및 근무태도, 조직 적응력, 대인관계, 이직 사유 등을 검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