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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세상살기

아이디어는 실행력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

by 하승범 위드아띠 2015. 7. 21.

지난 6월 28일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2015 창조경제대상 아이디어창업 경진대회' 전국본선 출정식이 열렸다. 총 3,103개팀이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하여 지역예선을 거쳐 58개 팀이 선발된 것이다. 

작년 회사를 퇴직하고 잠깐의 방황을 끝낸 후 바로 법원에 파산·면책을 신청하였다. 최종 판결 전에 몇몇 지인이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추천을 해주었지만 정상적인 조직에는 들어갈 수 없어 완곡히 거절하였다. 아마도 자세한 입장 설명이 없어 당황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정부의 창업지원에 따라 주위를 기웃거렸지만 역시 파산에 따른 신용불량자는 그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파산·면책이 확정되어 최종 판결만 남겨둔 상태에서 창업지원과 달리 '공모전' 성격이 강한 '2015 창조경제대상 아이디어창업 경진대회'에 급하게 응모를 하기로 했다. 응모 마감 이틀 전이었다. 


지난 4월 창업 등을 고려한 사업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중 '헬스클럽 통합이용' 짐글(Gymgle)을 기획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느끼던 불편함에서 생각이 시작되었다. 직장인들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비싼 헬스클럽을 등록하지만 잘 가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가


이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Gym(체육관)과 Google(검색)을 결합한 "Gymgle(짐글)"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짐글의 고객에 대한 가치로 '(1) 언제 어디서나 내 주변의 헬스클럽을 자유롭게 이용한다 (2) 헬스클럽의 공간 회전율을 높이고 유입짐글고객에 대한 운동수업 등을 수익을 향상시킨다'고 정했다.


시장조사과정에서 미국 ClassPass를 알게되었다.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ClassPass는 처음에는 피트니스센터의 운동수업(Class) 등 정보제공을 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피벗(Pivot)을 하여 한달에 USD 99을 내면 요가·필라테스·수영·복싱·스포츠댄스 등 피트니스 운동수업(Class) 3가지를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회원권(Passport) 통합이용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현재 미국 내 13개 도시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고 최근까지 약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ClassPass may be the Next 'Uber')


국내에서의 피트니스를 살펴보니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피트니스 운동수업(Class)이 활성화되어 있고 30~40대 남성은 스스로 알아서 운동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헬스클럽 통합이용' 짐글은 대상고객을 '30~40대 (남성) 직장인'으로 정했다. 항상 바쁜 일상으로 운동이 부족한 30~40대 (남성) 직장인이 원하는 시간에 가까운 헬스클럽에서 균질화된 운동기구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급하게 참가신청서를 작성했다. 주어진 양식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채우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왜 정부지원에 대한 사업계획서 작성 특강과 멘토링이 활성화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심지어 인터넷에도 관련 사업계획서 샘플도 얻을 수 없었다. 결국 경진대회 설명회에서 들은 작성요령을 중심으로 급하게 참가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마감 직전에 등록을 마쳤다.


지난 6월 10일 최종 파산·면책판결을 위해 대기하던 중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 부터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하여 2차 발표심사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어서 법원으로부터 면책이 결정되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예선을 진행했다. '헬스클럽 통합이용' 짐글 Gymgle을 O2O 커버스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업영역으로 판단했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O2O에 대한 사업집중이 돋보여서 다음카카오가 연계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짐글의 '사업화'를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대회 취지에 선정되지 못해도 우수 아이디어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속지원이나 멘토링을 한다고 했다. 물론 경쟁률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을 것이라는 얄팍한 계산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58개 팀을 선발하는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하여야 하며, 발표자료를 어떻게 구성하여 피칭하여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무엇보다도 '사업타당성'을 위해 어떤 준비와 고려사항, 시장조사 등을 하여야 하는지 팀빌딩이 왜 중요한지도 알게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이제 '기업가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고 다짐해야 할 시기이다 () 2015-06-29 함께하는 두리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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