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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세상살기

신종플루검진을 받으며 느낀 검사체제 문제

by 하승범 위드아띠 2009. 10. 30.

지난 주 외부기관 파견인력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모든 사무실에 대한 검역소독이 이루어졌다.  또한 모든 파견인력에 대한 신종플루 검진이 이루어졌고 추가로 직원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물론 그 파견사무실은 일주일간 폐쇄되었다.

업무상 그곳을 드나들었던 나을 포함한 부서직원 4명에 대한 검진도 진행되었다. 지난 월요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는데 사전예약이 되지 않으면 검진할 수 없다고 하여 다음 날 검진을 예약했다.  그러나 다음 날 지방 업무가 있어 주변 거점병원을 찾아 당일 검진을 받기로 하였다.

마침 서울성모병원 근처 방배동 '가야병원'이 신종플루 거점병원이라고 하여 찾았는데, 앞서의 병원에 비해 한산한 편이라서 30~40분 기다려 검사를 마쳤다.  결과는 2~3일이 걸린다고 하였다.  앞서 파견직원들의 검사결과가 24시간 이내에 나온터라 내심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5일이 지난 금요일 저녁까지도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

어제 보건당국은 "초기대응이 중요하고 조기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검진결과가 5일 이상이 걸리는 이런 조건은 결국 더욱 빠른 신종플루 확산을 만드는 조건이 되지 않을까!  이틀전 부터 아들과 딸이 독감증세를 보여 학교 등교를 못하고 있다. 빠른 검사결과 통보를 요구하지만 병원은 검진환자가 많아 늦어진다는 대답 뿐이다.

더구나 검사는 병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기관 - 녹십자의료센터-에 의뢰한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대학병원에서 빠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간이검사'이기 때문이고 '이상증상'이 있으면 결국 '정식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들은 한번에 가장 정확한 검사를 한다는 주장이다. 

가야병원과 녹십자의료센터는 자신들의 검사가 'Real time PCR 유전자검사법'으로 가장 정확하다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5~6일 이상 걸리는 검사라면 "초기 대응이 중요한 신종플루 대유행단계"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조치일까? 하지만 지금은 '간이검사'를 통해 빠른 환자분류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과연 나는 이번 주에 신종플루 검진결과를 받을 수 있을까? 2009-10-30  조금 전 결과를 통보받았다. 병원에 항의를 했더니 금방 '음성'이라고 통보되었다.  함께 한 동료들에 대한 검사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하니 소위 "급행료"가 되어 조기 검사를 해 준 꼴이다.. 이게 무슨 업무체계인지 한심하다.  2009-10-30 19:00  다행스럽게도 함께 검사받은 모든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09-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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