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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미디어道

국가를 건설한다는 것 - 미네르바 논쟁을 바라보며...

by 하승범 위드아띠 2008. 12. 1.
최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전광우 금융위원장까지 나서 '고장난 시계도 한두 번은 맞는다'며 미네르바의 논리는 허점투성이라고 혹평했다고 한다.  이미 오래전 청와대는 물론 정보당국까지 나서 그의 신원파악을 했다고 하고 법무장관이 나서 범죄 운운하는 것을 보면 미네르바의 존재감이 대단한 듯 하다.

마치 '미네르바 신드롬'처럼 그의 경제분석이나 예측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세태를 보면 어지간히 믿을 구석이 없나보다.  그의 인터넷 글에 대해 금융위기의 책임을 물려야 한다는 한나라스러운 주장도 있는 것을 보면 정부여당이 참 크게 긴장하는 듯 하다.  우리가 술자리 농담으로 "조선조 조광조가 죽은 이유는?" "입바른 소리를 해서"라고 하듯 그는 혹시 입바른 소리로 그런 오해를 받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참 웃긴 일이다.  이미 정치적, 경제적인 식견을 갖고 있는 많은 인터넷 논객이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유독 '미네르바'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언컨대 이는 MB정권의 '인터넷 알레르기'의 한 반응으로 소위 80년대식 농담으로 '피발 (피해의식의 발로)' 또는 '열발 (인터넷 열등감의 발로)'이 분명한 듯 하다. 

이 정권은 참으로 자신감이 없다. 그리고 변화에 대한 무감각과 고정관념의 밀어붙이기로 정치, 경제, 외교, 사회를 이끌려는 모습이다. 오죽했으면 무슨 말이든 어떤 논리든 할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의 글에 벌벌 떨면서 온갖 우스운 행동을 하며 바쁜 시간을 허비할까! 참 불쌍한 대한민국 국민들!  아 서글픈 한반도여!  <2008-12-01>

말을 타고 한 나라를 정복하기는 쉽다.  하지만 말에서 내려 국가를 세우는 일은 어렵다
- 칭기스 칸
나는 언제나 창업 초기의 정신 상태를 유지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등산과 같아서 도달한 위치가 높을수록 위험은 더욱 커진다. 여기서 실수를 저지르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다. 나의 마음은 날마다 전전긍긍하며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이미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그에게는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 하이얼 그룹 회장 장루이민

이 높고 어려운 계단을 어떻게 오르려나? 비전을 보여주는 정부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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