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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酒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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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승범 위드아띠 2007. 10. 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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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주안상 : 족편, 신선로, 삼색정과 (유자, 인삼, 생강)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보좌진이 국정감사를 마치고 수백만원대 향응접대 즉 술판을 받았다고 하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즈음 장인어른으로 부터 아래와 같은 "주도(酒道)"에 대한 글을 받았다.  결국 "주도(酒道)"란 사람과의 관계, 즉 커뮤니케이션의 적절한 도구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 2007-10-27

***       진정한 酒道       ***

천하에 인간이 하는 일이 많지만,
술 마시는 일이 가장 어렵다.
그 다음은 여색을 접하는 일이요.
그 다음은 벗을 사귀는 일이요.
그 다음은 학문을 하는 일이다.

말 안할 사람과 말을 하는것은
말을 잃어버리는 일이요,
말할 사람과 말을 하지않는 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다.

술 또한 이와 같다.
술을 권하지 않을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술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술을 권할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군자는 술을 권함에 있어
먼저 그 사람됨을 살피는 것이다.

술에 취해 평상심을 잃는 자는
신용이 없는 자이며,
우는 자는 仁이 없는 자이며,
화내는 자는 義롭지 않는 자이며,
騷亂한 자는 禮義가 없는 자이며,
따지는 자는 智慧가 없는 자이다.

그런 까닭에 俗人이 술을 마시면
그 성품이 드러나고,
道人이 술을 마시면
천하가 평화롭다.
속인은 술을 추하게 마시며,
군자는 그것을 아름답게 마신다.

술자리에서의 음악이란 안주와 같은 뜻이 있고
술 따르는 여자는 그릇의 뜻이 있다.
어떤 사람과 술을 마시느냐 하는 것은
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만
가장 좋은 술자리는 아무런 뜻이 없이
한가롭게 술만을 즐길 때이다.

술자리에는 먼저 귀인이 상석에 앉는데,
우선 편안한 자리를 상석이라 하고,
장소가 평등할 때는 서쪽을 상석으로 한다.
귀인이 동면하고 자리에 앉으면,
작인은 좌우와 정면에 앉고모두 앉으면 즉시,
상석에 있는 술잔에 먼저 채우고
차례로 나머지 잔을 채운다.

이때, 안주가 아직 차려지지 않았어도
술을 마실 수 있으며,
술잔이 비었을 때는 누구라도 즉시 잔을 채운다.
술을 따를 땐 안주를 먹고 있어서는 안되며,
술잔을 받는 사람은
말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술을 받을 때나 따를 때는
술잔을 잡고 있어야 한다.
술잔을 부딪치는 것은 친근함의 표시 이나
군자는 이 일을 자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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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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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27 22:21
    참.. 좋은 말이네요.. 저는 요즘 건강 때문에 술을 극도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않마시는건 편한데 조금만 마시는건 정말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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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요즘 과음으로 인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지요. 당뇨도 심해지고.. 그저 조금 즐기거나 윤활유가 되는 정도만 할 수 있는 자제심을 갖도록 노력하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