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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目다

눈을 뜨게 된 장님

by 하승범 위드아띠 2006. 12. 26.

병원앞에서 어떤 사람이 크게 낙담하고 당황한 표정으로 서서 사람과 차량이 바삐 다니는 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표정이 어찌나 서글퍼보이던지 그 앞을 지나가던 노신사가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서 있나요?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도와드릴까요?"
"사실 제가 시각장애인으로 얼마전 개안수술을 받아 눈을 뜨게 되었고 오늘 퇴원을 했는데,  한번도 올바로 이 길을 따라 집에 갔던 적이 없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몰라 이렇게 서 있습니다" 라고 그 사람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즉, 눈을 뜨게 된 시각장애인이 세상을 보면서 무엇을 판단하여야 하는데 그것을 할 수 없는 것을 절망하는 것 이지요.  그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자 그 노신사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이전처럼 눈을 감고 집을 찾아가면 되겠네요!"
"아! 맞아 그러네요" 그 남자는 그렇게 하여 눈을 감고 장님이 된 처지로 돌아가서는 집을 찾을 수 있었다네요.


이 어른동화를 읽으면서 '이런, 어쩌면 우리 같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주변이 새로운 형태의 환경으로 변화를 하고 그 변화에 따른 능력을 만들어 가도록 종용을 당하면서 살아가고 있지요.  

하지만 새롭게 변화한 세상이나 환경을 탓하면서 일찌감치 포기하고는 '적응력'이나 '능력개발'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맞추려는 노력을 등한시 하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동화에서 눈을 뜨게 된 시각장애인처럼 주어진 현실을 극복하여 나의 새 삶을 만들기보다는 왠지 편해보이는 과거의 장님으로 돌아가는 우(憂)을 범하지는 말아야 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좋은 것'보다는 "유익한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요.   어린아이들은 '사탕'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많이 먹지 않게되지요.  그 이유는 그것이 몸에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변화한 환경에서 행동과 마음이 편한 것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환경에 적응하고 능력을 키움으로써 '유용한 가치'를 삶속에서 만들 수 있다면 스스로나 함께하는 사람들이나 기쁜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것'보다 '유익한 것'에 관심을 갖어야 하는 것은 남녀 또는 개인간의 관계나 조직(회사)의 운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듯 하네요. 

특히 회사는 새롭게 변화되는 환경에 구성원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태하게 되니까요!   '유익함'은 꼭 '좋은 것'이 아닐 수 있지요.  흔히 좋은 약이 쓰다는 말과 맥을 같이한다고 할까!    우리의 '유익한 노력'이 다소 힘들고 귀찮고 좋아보이지 않아도 그것이 '유익하다'는 대전제가 맞다면 한번 제대로 하는 것이 어떨지요!   /  200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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